2012년 9월 15일 토요일

낙태법 논하기 이전에 피임부터!

낙태법 논하기 이전에 피임부터!
 
 
얼마전에 프로라이프 의사회(낙태근절을 위한 의사/시민 모임)에서 낙태시술
병원을 고발한 일과 저출산을 해결한답시고 마산시에서 낙파라치(낙태병원
고발하면 포상금 주는것)제도 도입을 주장한일 등으로 낙태가 상당한 이슈가
된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 덕에 그동안 낙태수술을 해왔던 병원들이
바짝 쫄아 현재는 낙태수술 자체가 아~ 주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요즘 사회가 낙태를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왔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면 당연한듯 '지우면되지' 라고 생간한 사람들이
많은것은 부정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그렇게 쉽게 생각
한다는것 자체가 정말 잘못된것이고, 사회 전반적으로 새롭게 해야 하는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낙태를 무조건적으로 아예 금지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좀 문제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니 가능이나 할까요? 실제로 낙태병원
고발이 있은 후에 낙태수술이 음성적으로 행해짐으로 인해 기존에 30~50만원
선이던 수술비가 300만원을 웃돌고, 아예 중국으로 원정낙태를 가는 사례도
생겨났습니다. 물론 조금 다른예이긴 합니다만, 성매매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나서더니 더욱 음성화되고 변질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도 성폭행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는 낙태가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명서 같은걸 제출해야 하는 등 실질적으론
애로사항이 많다는군요. 대부분의 성폭행 피해자들이 피해사실 자체를 꺼리는
이유도 있고, 다들 아시겠지만 이 희안한 나라는 성폭행 피해를 당하고 신고
하러 가서도 되려 수모를 겪곤 하는 이상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건 청소년들의 임신입니다. 제대로된 성교육은 없고, 여긱저기서도
되도 안하는 정보는 무분별하게 받아들일수 이쓴 환경에 솔직한 말로 발라당
까져가지고.. 어떻게 감당할수 있을까요?
 
뭐 여성단체에서 여성의 출산의 권리를 말하며 낙태 반대를 하는것에 대해서는
워낙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점이니(교육비 장난 아니죠..)이해는 가면서도 솔직히
너무 무책임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건 좋을때만 생각하고 책임감
없이 행동한 남녀 모두의 문제죠. 아무튼 저출산 해결을 이유로 낙태를 금지
한다는것 이상한소리라고 밖에 생각이 않되구요 가장 중요한건 국가적으로
흐트러진 우리의 개념자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낙태법도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여 어느정도 융통성 있게 허용선을 정하여 개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현실이 어떻건간에 소중한 생명을
없앤다는건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현실을 이유로 낙태반대를 외칙 전에
가장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피임부터 확실히 하도록 해야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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